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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어스마라톤, 2만 러너와 ‘지구를 위한 러닝’ 시작된다

송고시간 2025.07.24 13:42



[nh뉴스] WWF(세계자연기금)는 오는 9월 21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어스마라톤’의 공식 코스를 공개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어스마라톤은 WWF와 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신청은 지난 5월 마감됐으며, 총 2만 명의 러너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여의도공원으로 이어지는 △10km 코스와 △하프코스(21.0975km)로 운영된다. 10km 코스는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로 향하는 구간으로, 한강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대중적인 노선이다. 하프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도심을 순환한 뒤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두 개의 한강 대교를 건너 여의도공원에 도착하는 코스로, 서울의 도시 풍경과 생태 공간을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경로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하프코스에는 청계천, 한강, 밤섬 등 도심 속 주요 생태 공간이 포함돼 있어 참가자들은 마라톤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다. 도착지인 여의도공원 역시 도심 속 대표 녹지 생태 공간으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레이스의 여운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마라톤은 공영방송 KBS를 통해 생중계되며, 해설에는 자연보전 관련 내용도 함께 언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쳤던 생태 공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WWF는 시상 부문에도 자연보전의 의미를 담았다. 개인·단체 부문 각 1~5위 수상자에게는 ‘대왕판다상’, ‘혹등고래상’ 등 멸종위기종의 이름을 딴 상이 수여되며, 각 코스의 282번째 완주자에게는 ‘WWF 한국멸종위기 282종 특별상’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보전 메시지를 전달한 참가자에게는 ‘어스퍼포먼스상’, 헌옷 기부, 쓰레기 수거, 페트병 재활용 등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참가자에게는 ‘어스서포터즈상’이 수여된다.

송정호 한국WWF 국장은 “이번 어스마라톤은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달리며,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생물다양성 회복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함께 달리는 발걸음이 지구를 지키는 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인쇄 | 김형욱 기자 kungdun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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